후배 축구선수 ‘하반신 마비’ 만든 음주운전 가해자에게 더 ‘강력한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 개인 변호사를 붙여준 선배가 공개되자 모두가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전 축구선수 유연수는 지난해 10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자에게 사고를 당했다. 이 소식을 들은 선배는 후배 축구선수의 어려움을 지나지치 않고 도와주기로 결심한 소식이 장안의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선배 선수는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축구선수 유연수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로 은퇴하게 되었는데, 구자철 선수가 후배 축구선수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YTN의 ‘뉴스라이더’는 유연수와 그의 아버지 유웅삼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유연수는 작년 10월 18일 새벽 5시 40분에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사거리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는 동료 선수와 트레이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였습니다. 가해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넘었으며, 이 사고로 유연수는 25세의 나이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가해자는 어떠한 사과도 없으며, 1심 재판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이 때 구자철 선수가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26일에 있었던 첫 번째 공판 때, 유연수 선수는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고, 아버지 유웅삼씨는 간병을 해야 했습니다. 또한, 어머니는 업무 때문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선임한 변호사도 제주도에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유연수 선수가 하반신 마비임에도 중상해가 아닌 일반 상해로 기소되었던 것입니다. 이를 알게 된 구자철 선수의 변호사가 따로 연락하여 공판에 참석하고 변론을 대신 해주겠다고 제안하여 공소장 변경을 도왔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구자철 선수는 유연수 선수에게 따로 연락하여 어려운 부분을 위로해주었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선후배로 만난 두 선수의 인연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표하고 있습니다. 유연수 선수는 패럴림픽으로 인생의 두 번째 단계를 꿈꾸고 있는데, “장애인 스포츠가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생각 중”이라며 “얼마 전에 병원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가해 운 좋게 1등했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