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믿고 투자했는데 세상이 무너질 수가…” 조인성, 송혜교의 투자 권유 영상의 비밀(?)이 밝혀졌는데…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등장하는 유튜브 광고입니다.

승률 99%의 투자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SNS에 친구로 추가하도록 권유합니다. 친구로 추가하면 박 작가가 글을 통해 주식투자 정보를 주겠다며 네이버 밴드에 가입하게 합니다.

그때부터는 이은주 비서라는 상대가 나타나 박순혁 작가가 자산을 크게 불려줄 거라며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합니다. 투자자들도 처음부터 선뜻 투자에 나선 건 아니었습니다. 수익금의 20%가 자선 사업에 쓰인다는 내용의 이 영상들이 의심을 거둬들이게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인성입니다. 박순혁 교수님의 QF 어린이재단 개최에 감사드리며….]

[안녕하세요. 저는 송혜교입니다. 교수님의 QF 어린이 기금회를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투자자는 곧바로 4천만 원을 보냈습니다.

[투자자 : ‘세상에…’ 내가 조인성이 예뻐하거든요. ‘와, 이렇게 연예인들조차 박순혁 씨를 지지하는구나’. 송혜교가 출연한 드라마 내가 뭔지 봤거든요. ‘연진아’ 어쩌고 이러는 거….]

하지만 전문 업체에 분석을 의뢰했더니, 두 영상 모두 얼굴과 입 모양, 음성까지 조작한 ‘딥페이크’로 확인됐습니다. 조인성 씨의 실제 목소리와 비교해 봐도 꽤 흡사합니다. 투자자는 뒤늦게 사기임을 인지했지만, 다섯 번에 걸쳐 대포통장 추정 계좌에 송금한 6천300만 원은 돌려받을 길이 요원합니다.

확인 결과 이 광고업체는 홍콩에 근거지를 둔 것으로 파악됐는데, 박순혁 작가뿐 아니라 존리와 황현희 씨 등 유명인 사칭 광고를 계속하고 있어 신속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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